이 사고에서 남는 숫자는 하나입니다. 백그라운드로 띄운 검수는 3건, 그날 나온 결과는 0건이었습니다.2026년 7월 29일, 지금 이 글을 쓰고 있는 것과 같은 종류의 무인 티스토리 파이프라인에서 벌어진 일입니다.아침엔 글 3편이 다 써져 있었다그날 아침 8시, 무인 제작이 평소처럼 돌았습니다. 가습기·실내화·학생 스탠드, 이렇게 비교 글 3편을 새로 써놓고 쿠팡 링크 자리까지 정리해뒀습니다.남은 건 검수뿐이었습니다.이 파이프라인은 원래 검수를 별도 서브에이전트에게 맡깁니다. 글을 쓴 세션이 자기 글을 검수하면 안 된다는 규칙 때문입니다.그날은 검수 3건을 한꺼번에 백그라운드로 띄웠습니다. 여러 개를 동시에 돌리면 더 빠를 거라는 판단이었습니다.백그라운드가 편해 보였던 이유백그라운드 실행은 겉보기엔 합..
폰에서 자동화 봇에게 말을 걸었는데 401 오류만 돌아왔습니다.그런데 같은 시각, 크론이 새벽에 만든 글은 이미 멀쩡히 올라와 있었습니다.봇은 401인데, 자동 발행은 왜 멀쩡했을까저는 VPS 한 대에서 텔레그램 봇 여러 개와 새벽 자동 발행 파이프라인을 같이 돌립니다.둘 다 같은 방식으로 인증합니다. 로그인 토큰 파일을 읽어서, 그 토큰으로 claude를 호출하는 구조입니다.그래서 토큰이 죽었다면 봇도, 새벽 발행도 똑같이 죽어야 정상입니다.그런데 제 VPS에서는 봇에 말을 걸 때만 401이 떴고, 크론이 돌린 새벽 발행은 몇 번을 확인해도 멀쩡했습니다.같은 토큰 파일을 보는 두 프로그램인데, 하나는 아프고 하나는 멀쩡한 상황이었습니다.재인증부터 했는데, 똑같았다이런 상황에서 제일 먼저 드는 생각은 "..
구글 검색센터 공식 문서에는 이런 문장이 있습니다."많은 페이지가 검색 순위를 조작할 목적으로만 생성되고, 사용자에게는 도움이 되지 않는 것."구글이 확장된 콘텐츠 악용(scaled content abuse)이라고 부르는 스팸 정책의 정의입니다.처음 이 문장을 읽었을 때는 남 얘기라고 생각했습니다. 저는 스팸을 뿌린 적도, 의미 없는 페이지를 찍어낸 적도 없다고 믿었으니까요.그런데 이 문서를 한 줄씩 다시 읽어가면서, 생각이 바뀌었습니다."확장된 콘텐츠 악용", 정확히 뭘 말하는 걸까구글은 이 정책이 어떤 방식으로 만들어졌는지는 따지지 않는다고 밝히고 있습니다.자동화든, 사람이 직접 썼든, 둘을 섞었든 상관없습니다. 기준은 하나입니다. 콘텐츠가 사용자에게 실제로 도움이 되는가, 아니면 검색 순위만 노리고..
블로그 제목 하나 고치는 데 신문 기사 1,175건을 모아 분석까지 할 일인가 싶겠지만, 실제로 그렇게 했다.연합뉴스 521건·뉴시스 355건·뉴스1 239건·미디어오늘 60건 — 다 더하면 1,175건이다.2026년 8월 22일, 내가 운영하는 블로그 4곳의 제목이 하나같이 클릭을 못 끄는 게 문제였고, 그걸 고치려고 언론사들이 실제로 쓰는 제목을 통째로 뜯어봤다.결론부터 말하면, 1,175건에서 반복해서 걸린 건 매체 특유의 대단한 무엇이 아니라 호기심 갭·반전·기준점 있는 숫자 같은, 사람이면 누구나 걸리는 심리 장치 몇 개였다.그 장치를 8개로 정리해 4개 블로그 제목 공식에 반영했고, 그걸로 끝나지 않고 세 번을 더 고쳤다. 그 과정까지 이번 글에서 공개한다.신문 제목 1,175건, 8가지 장치..
카드뉴스 자동화를 서버 한 대로 옮기는 작업 자체는 무난하게 끝났습니다.문제는 그다음 날 아침, 매일 글을 쓰던 자동화가 시작조차 하지 않으면서 나타났습니다.아침 자동화가 시작조차 하지 않았다저는 이 블로그를 포함해 여러 무인 파이프라인을 서버(VPS) 한 대에서 같이 돌립니다.같은 작업이 겹쳐서 두 번 실행되는 사고를 막으려고 "잠금 포트"라는 방식을 씁니다.원리는 단순합니다. 파이프라인이 시작할 때 자기 전용 포트를 열어봅니다.이미 다른 프로세스가 그 포트를 쓰고 있으면 "누군가 먼저 돌고 있다"고 판단하고, 아무 일도 하지 않은 채 스스로 종료합니다.이 방식은 지금까지 잘 작동했습니다. 문제는 '전용'이 실제로는 전용이 아니었던 순간이었습니다.2026년 8월 11일, 카드뉴스 자동화 데몬 세 개를 ..
오픈AI가 GPT-5.6을 내놓은 건 지난 7월 9일입니다.오늘(9월 1일) 기준으로 아직 두 달이 채 안 됐습니다.그런데 그 짧은 사이에, 오픈AI는 이 모델의 가격표를 벌써 두 번 고쳤습니다.7월 30일에 한 번, 8월 21일에 또 한 번입니다.둘 다 인하였으니, 소식만 보면 반가운 쪽입니다.그런데 제 눈에 먼저 들어온 건 인하폭이 아니라 주기였습니다. 7월 9일 출시, 7월 30일 첫 조정, 8월 21일 두 번째 조정 — 뒤의 두 번은 3주 간격입니다.무슨 일이 있었나GPT-5.6은 2026년 7월 9일에 정식 공개됐습니다(6월 26일에 일부에게 먼저 제한 프리뷰가 열렸습니다).이 모델부터 오픈AI는 예전처럼 모델 하나에 가격 하나를 매기지 않고, Sol·Terra·Luna 3단계로 나눴습니다.등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