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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써 둔 글의 이미지 자리를 오늘 새벽에 다시 열었다.
세 장 중 두 장이 걸렸다.
하나는 이미 발행한 다른 글이랑 사진이 완전히 같아서 중복으로 걸렸고, 하나는 alt에 적어둔 "태블릿·노트북·스마트폰이 나란히 놓인 데스크" 사진과 실제 사진이 안 맞아서 다시 골랐다.
둘 다 처음부터 새로 찾아야 했다.
사진 두 장 바꾸는 데 이렇게까지 시간을 쓸 일인가 싶었는데, 그 시각 검색어 목록 상단엔 "나노바나나"가 떠 있었다.
버튼 하나로 이미지를 만들어준다는 그 도구다. 솔직히 이 타이밍에 그 이름을 보니 좀 억울했다.

나노바나나 무료, 실제로 뭘 얼마나 만들어주나
이름부터 정리하면, 나노바나나는 별명이고 정식 이름은 구글의 이미지 생성 모델이다.
2025년 8월 26일 처음 나온 게 '제미나이 2.5 플래시 이미지', 그해 11월 20일에 나온 상위 버전이 '나노바나나 프로'(제미나이 3 프로 이미지)다. 출처 : Google 공식 블로그(https://blog.google/intl/ko-kr/company-news/technology/nano-banana-pro/)
여기서 "무료"는 사람이 제미나이 앱에서 브라우저로 쓸 때 얘기다.
하루에 만들 수 있는 장수가 정해져 있고, 이 한도는 수요에 따라 수시로 바뀐다고 안내돼 있다.
그런데 코드가 자동으로 부르는 개발자용 API 쪽은 얘기가 다르다.
이쪽은 무료 단계 자체가 없다 — 기본 모델도 한 장에 0.039달러부터, 프로 모델은 1K·2K가 0.134달러, 4K는 0.24달러다. 출처 : Google AI 개발자 문서(https://ai.google.dev/gemini-api/docs/pricing)
무료·프로 등급으로 만든 이미지엔 제미나이 워터마크가 남고, 이 워터마크는 API로 만들 때만 빠진다.
그런데 이 블로그는 왜 아직도 스톡사진을 뒤지나
이 프로젝트의 방침은 단순하다. AI로 이미지를 새로 만들지 않고, 무료 라이선스 스톡 사진만 쓴다.
나노바나나가 있는데 왜 이 번거로운 방식을 고수하나 싶을 수 있다.
번거로운 건 맞다. 오늘 새벽 일이 그 증거다.
그런데 스톡사진에서도 예전에 브랜드 로고가 우연히 잡혀 다시 골랐던 사고가 있었다.
실사진도 이 정도인데, 생성 이미지는 로고·상표가 어떻게 섞여 나올지 미리 통제하기가 더 어렵다.

거기다 이 자동화는 매일 새벽 사람 없이 여러 편을 찍어낸다.
그날 몇 장이 필요할지 정해져 있지 않은 배치에, 하루 한도가 있는 무료 생성이나 장당 비용이 붙는 API는 둘 다 안 맞는다.
게다가 생성형 AI로 만든 이미지는 생성형 AI 표시의무 같은 규제와도 맞물린다.
지난번 제미나이 무료 편에서 본 것과 같은 구도다 — 사람이 가끔 쓰는 용도와 코드가 매일 반복 호출하는 용도는 애초에 다른 상품이다.
| 항목 | 소비자 앱(무료) | 개발자 API(자동화용) |
|---|---|---|
| 무료 여부 | 무료(하루 한도 있음, 수시 변동) | 무료 단계 없음 |
| 가격 | 0원 | 장당 0.039달러~0.24달러 |
| 워터마크 | 남음 | 없음 |
| 용도 | 사람이 브라우저로 가끔 생성 | 코드가 무인으로 반복 호출 |
그래서 판단 기준은 이렇게 정리된다
결국 갈리는 지점은 하나다. 어쩌다 한 번, 사람이 확인하며 쓰는가, 아니면 매일, 사람 없이 여러 장이 필요한가다.
블로그 배너나 SNS 카드를 가끔 만드는 정도라면 나노바나나 무료 한도로 충분하다. 워터마크만 감수하면 된다.
반대로 이 프로젝트처럼 발행 글마다 이미지가 들어가야 하고, 로고·상표 노출을 사람이 매번 걸러내야 하는 구조라면 얘기가 다르다.

| 항목 | 스톡사진 자동 소싱 | 나노바나나 생성 |
|---|---|---|
| 비용 | 무료 다운로드 | 무료 단계 없거나 하루 한도(위 표 참고) |
| 하루 처리량 | 제한 없음(소싱 시간만 필요) | 무료는 하루 한도, API는 비용 계속 발생 |
| 로고·상표 리스크 | 사람이 눈으로 확인 가능 | 생성 결과 예측이 어려움 |
| 무인 자동화 적합성 | 이미 이 파이프라인에 맞춰져 있음 | 예측 불가한 배치엔 부적합 |
다행히 이 판단에 대단한 공식이 필요하진 않았다.
"몇 번 쓰나"보다 "누가, 어떤 조건으로 쓰나"를 먼저 물으면 답이 나온다 — 지난 제미나이 무료 편에서 내린 결론과 같은 질문이다.
독자 입장에서 계산해 보면, 한두 장 가끔 필요한 사람은 나노바나나 무료로 검색·소싱 시간을 통째로 아낀다.
반대로 매일 여러 장이 필요하거나 상업적으로 반복 사용해야 한다면, 그 시간을 아끼는 대신 워터마크·표시의무·상표 노출이라는 다른 손이 더 가는 일을 떠안는 셈이다.
이 블로그는 당분간 후자 쪽에 남기로 했다.
다만 어쩌다 한 번 필요한 개인 작업에서까지 계속 스톡사진만 뒤질지는, 아직 정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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