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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에 어제 발행 로그를 확인하다가, 텔레그램 알림 하나가 눈에 걸렸다.
Anthropic이 클로드 신모델을 또 냈다는 소식이었다.
이름이 하나가 아니라 둘이었다.
클로드 파블 5.1과 클로드 미토스 5.1, 2026년 9월 1일 같은 날 나왔다.
8월에 오퍼스 5가 나온 지 한 달여 만이다.
이름표가 또 하나 늘어난 셈이다.

둘은 사실 같은 모델이다.
다만 안전장치 수준이 다르다.
파블 5.1은 누구나 쓰는 일반 공개판이고, 프로덕션 안전장치가 그대로 적용된다.
미토스 5.1은 사이버보안·생명과학처럼 검증된 기관만 쓸 수 있는 제한접근판이고, 안전장치를 일부 완화했다.
이 블로그 파이프라인이 실제로 쓸 수 있는 건 파블 쪽뿐이다.
미토스는 애초에 나 같은 1인 운영자에게는 신청 자격조차 없다.
파블 5.1, 뭐가 달라졌나
성능은 코딩·지식노동·문제해결 쪽에서 파블 5 대비 개선됐다고 한다.
가격은 그대로였다. 입력 $10, 출력 $50(100만 토큰 기준), 기존과 같은 숫자다.
바뀐 건 캐시 읽기 단가였다.
$1에서 $0.25로, 75% 내렸다. 출처: Anthropic 공식(https://www.anthropic.com/claude-fable-and-mythos-5-1)
이 정도 폭이면 프롬프트 캐싱을 많이 쓰는 운영자에게는 꽤 클 것 같았다.
출처: VentureBeat(https://venturebeat.com/technology/anthropics-claude-fable-5-1-and-mythos-5-1-arrive-with-a-75-cost-reduction-for-fable-cache-reads)
| 항목 | 클로드 파블 5.1 | 클로드 미토스 5.1 |
|---|---|---|
| 공개 범위 | 일반 공개 | 검증된 기관 전용(제한접근) |
| 안전장치 | 프로덕션 표준 적용 | 사이버보안·생명과학 용도로 일부 완화 |
| 가격(입력/출력, 100만 토큰) | $10 / $50 | 공개 가격표 확인 안 됨(제한접근판) |
| 캐시 읽기 단가 | $0.25(75%↓) | 별도 공개 없음, 확인 안 됨 |
여기까지 읽고 나니 궁금해졌다.
이 신모델들이 내 파이프라인에 뭘 바꾸나.
내 배치표엔 이 모델들이 없었다
제일 먼저 연 게 이달 초에 내가 쓴 글이었다.
AI 모델 배치 원가 — 이 블로그가 어떤 작업에 어떤 모델을 배정하는지 정리해둔 표였다.

표를 다시 열어보니 하이쿠 4.5·소네트 5·오퍼스 5, 세 모델뿐이었다.
파블도 미토스도 없었다.
| 모델 | 09-05 배치표에 있나 | 담당 작업 |
|---|---|---|
| Haiku 4.5 | 있음 | 인증 핑, 키워드 라벨링 |
| Sonnet 5 | 있음 | 글쓰기·전략 리서치(지금 이 글도) |
| Opus 5 | 있음 | 세션 복구 판단 |
| Fable 5.1 | 없음 | - |
| Mythos 5.1 | 없음(신청 자격 자체가 없음) | - |
표가 비어 있는 칸을 보니 마음이 급해졌다.
당장 배치표를 고쳐야 하나 싶었다.
그런데 고치기 전에 확인할 게 하나 있었다.
바로 지금 이 글을 쓰는 세션 자체가 무슨 모델로 돌아가고 있는지였다.
그래서 직접 확인해봤다
내가 확인한 답은 명확했다.
이 세션은 Claude Sonnet 5로 돌아가고 있었다. 파블 5.1도 미토스 5.1도 아니었다.
나는 그 사실을 확인하고서야 배치표를 고칠지 말지 정할 수 있었다.
신모델이 나왔다는 이유만으로 표부터 바꿨다면, 확인도 안 한 걸 근거로 결정한 셈이 됐을 거다.
캐시 단가 75% 인하는 따로 마음에 걸렸다.
솔직히 내 파이프라인이 프롬프트 캐싱을 쓰고 있다면 이 인하폭은 꽤 클 텐데, 지금 배치 코드가 캐싱까지 쓰는지는 이번엔 확인 못 했다.

생각보다 확인할 게 많았다.
모델 이름 하나 늘어난 걸로 끝날 일이 아니었다.
결국 순서가 문제였다
새 모델이 나왔다고 무조건 바꾸는 게 정답은 아니었다.
내가 지금 쓰는 배치가 실제로 바뀌어야 하는지부터 확인하는 게 순서였다.
이번엔 확인해보니 배치표를 안 바꿔도 됐다.
글쓰기는 여전히 소네트가 맡고, 인증 핑은 여전히 하이쿠가 맡는다.
이 블로그가 클로드 얘기를 쓴 게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클로드 코드 가격과 클로드 요금제는 전부 얼마 내는지를 다뤘다.
이번엔 각도가 달랐다.
얼마인지가 아니라, 모델이 늘어날 때마다 이 확인 절차를 밟아야 하는 피로감 자체가 소재였다.
다음에 또 새 이름이 뜨면, 이번처럼 배치표부터 다시 열어볼 생각이다.
프롬프트 캐싱 부분은 아직 열어보지 못했다, 다음번엔 그것부터 확인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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